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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심화과정, 튼튼한 희망다리

작성일
2015-03-30
조회수
1,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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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고등교육법 개정에 따라 전문대학에 4년제 대학과 동일한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개설이 가능해졌다. 이후 많은 관심을 받아온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은 지속적인 보완을 거치면서, 현재 성공적인 정착과정을 밟고 있다. 지난 2011년 12월에는 정부가 산업체 경력없는 전문대학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지정대학을 발표하며 다시 한 번 관심이 집중됐다. 전문대학 졸업자가 산업체 경력 없이 곧바로 입학하여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도록 하는 새로운 교육과정으로, 기존 4년제 대학과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글 윤인영






성공 예감, 경력없는 전문대학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전문대학 졸업자에게 계속적인 직무심화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노동시장에서 요구하는 전문기술과 직업역량을 향상시켜 학습자뿐만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2011년 현 교육부의 전신인 당시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산업체 경력없는 전문대학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에 대한 기대감을 밝힌 바 있다. 최근 더욱 주목받고 있지만, 사실 전문대학의 전공심화과정의 역사는 깊다. 이미 1998년부터 전문대학이 전공심화과정을 운영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과정은 1년 이하의 비학위과정으로 대학 수준의 정규교육을 희망하는 전문대 졸업자들의 욕구 충족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2007년 7월 13일 고등교육법이 개정되며 상황은 달라졌다. 전문대학 졸업생들에게 실무와 연계된 직업심화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고 계속교육을 활성화해 평생학습 사회 구현에 기여하기 위하여, 전공심화과정 이수자에게 학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게 됐다.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이 4년제 대학의 학사학위과정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현장과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는 것이다. 전문학사학위과정에서 이수한 실무교육의 연장선상에서 현장의 사례와 이론이 접목된 심화교육을 실시함에 따라, 수준 높은 직업교육을 받기 원하는 수요자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부각됐다. 하지만 2008년부터 운영해 오던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은 입학요건으로, 전문대학 졸업자에게 일정 기간의 산업체 경력을 요구했다. 당시 전문대학 졸업자들의 계속교육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이 제도는 전문대 졸업 후 1년 이상 취업자들에 한해 1년 또는 2년 과정의 전공심화과정을 이수하면 학사학위를 주는 제도로 운영됨에 따라, 주로 야간에 강좌를 개설했다.


이처럼 기존의 (산업체 경력있는) 전공심화과정은 산업체 재직자 중심의 야간수업으로 진행된 반면, 2013년부터 개설된 경력 없는 전공심화과정은 큰 차이를 가져왔다. 전문대 2년을 마치고 곧바로 3~4학년 과정에 진입할 수 있어서 기존 4년제 대학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올해 경력 없는 전문대 전공심화과정 첫 졸업생들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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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예감 증명한 영남이공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생들의 쾌거


영남이공대학교(이하 영남이공대) 기계공학과 경우 올해 처음 경력없는 전문대학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졸업생 10명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최훤 씨가 경북대 대학원에 진학한 것을 제외하고 9명 모두 지역의 대표적인 중견기업에 취업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KH바텍의 김지만 씨, 평화발레오의 박건우 씨와 김찬구 씨, 한국파워트레인의 조한기 씨, (주)화신의남민 씨, (주)삼우금형의 정승환 씨, 명진중국법인의 박성환 씨와 우근정 씨, 그리고 화인의 이경호 씨 등 9명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의 취업난과 청년실업 문제를 감안하면 매우 성공적인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들의 평균 연봉도 약 3,800만 원에 달한다.


영남이공대 기계공학과의 경력없는 전문대학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은 충분한 준비를 통해, 첫 졸업생부터 이 같은 성공적인 취업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고등직업교육의 일환으로 시도된 전공심화과정은 학문중심의 4년제 대학과는 차별화되는 현장 창조형 인재 육성이 목적이었고 이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영남이공대 기계공학과 전공심화과정의 특징은 다음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실무현장 중심의 교육과정’, ‘현장을 중심으로 창조적 문제 해결 능력이 있는 엔지니어 육성(현장 창조형 인재육성)’, ‘중국어 교육을 통한 대중국향 기계공학기술자 양성(지역 기업의 환경 분석)’, ‘글로벌 엔지니어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독일 지멘스, 미국 SAE자동차 대회참가) 진행’ 등이다.


교육의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현재 평화발레오 연구소에 근무하는 김찬구 씨는 우수한 중국어 실력을 갖추고, SAE국제대학생 자동차 대회를 통해 자동차 부품에 대한 실제적 현장중심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다. 자신이 참여한 프로젝트로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인 평화발레오에 취업에 성공한 그는 현재 자동차 부품개발 업무에 참여하고 있다. 발레오는 프랑스에 본사가 있는 다국적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세계 최고의 기업이다. ㈜화신의 생산기술분야에 근무하는 남민 씨 역시 우수한 중국어실력을 자랑한다. 그 역시 독일 지멘스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많은 도움을 받았다. SAE국제대학생 자동차 대회를 통해서 자동차 부품에 대한 실제적 현장중심의 지식을 습득한 정승환 씨는 전국금형대회에서 입상하여 대형금형회사에 스카우트된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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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사랑 장학금 900만 원 전달, 성공신화는 계속된다


이들 졸업생들은 지난 2월 13일 졸업식을 맞아 장학금 900만 원을 모아 대학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찬구 씨는 “전공심화과정에 대한 대학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기쁨은 없었을 것입니다. 대학의 은혜에 감사하고 현재 3,4학년 과정에 있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모았습니다.”라며 장학금 전달 이유를 밝혔다.


“2년 전 경력 없는 전공심화과정을 처음 개설하면서 지역 중견기업 인사담당자들을 모두 초청하여 공청회를 가졌는데 그들이 원하는 인력은 ‘쟁이기질’이 있는 기술인이며 중국어에 능통한 사람이었습니다. 기업체가 원하는 대로 가르친 것이 오늘의 성과를 낸 배경입니다.”


장운근 지도교수는 산업현장의 요구를 찾아 이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화신의 남민 씨의 이야기도 이를 증명한다. “지난해 함께 입사한 대졸공채 기수 27명 가운데 전공심화과정 졸업생은 저뿐입니다. 기존 4년제 졸업생들보다 영어실력은 뒤지지만 중국어와 현장 실무능력 만큼은 자신 있습니다.”


영남이공대 이호성 총장은 “전문대학 전공심화과정의 성공은 학제의 다양화란 측면에서 우리나라 전문대학에 매우 중요한 사안입니다. 이번 졸업생들의 성과가 기대이상이라 다행입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전문대학 졸업자들이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수 있는 방법이 매우 다양해졌다. 기존의 4년제 대학과 방송통신 대학 편입, 학점은행제를 비롯해,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교육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다. 특히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은 4년제 대학과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함으로써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순환교육, 평생교육을 담당하는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전문대학 위상제고’,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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