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포털

충분히 준비한, 그래서 이미 예견된 성과

광양보건대학교 안경광학과 3학년 임승택 학생과 김진수 학생이 학술활동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학교의 명예를 드높였다. 두 학생은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케블 컬리지에서 열린 유럽저시력학회 학술대회(European Society for Low Vision Research and Rehabilitation 2015, 이하 ESLRR 2015)에 참가해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지도교수인 안경광학과 서재명 교수와 함께 진행한 연구논문(Use of shutter glasses as the rehabilitation for homonymous hemianopia)을 세계적인 석학들이 모인 자리에서 발표하는 영예를 누린 것이다.

물론 어느 순간 갑자기 이번 영예를 얻게 된 것은 아니다. 두 학생은 이미 지난해부터 꾸준히 여러 학술대회에서 논문을 발표해 왔다. 그리고 발표한 여러 논문이 우수논문으로 선정되어 다수의 학술대회에 걸쳐 수상 성과를 거둔 것이다. 2014년 대한시과학회에서 금상을 받았고, 2014년 한국안광학회와 2015년 대한시과학회에서 우수논문상을 두 차례 수상하는 영광을 거둔 바 있다.

밝은 미래를 통해 큰 꿈을 꾸다

이번 발표는 또 다른 성과를 이끌어냈다. 영예뿐만 아니라 두 학생의 연구 성과와 수상은 취업으로도 이어진 것이다. 김진수 학생은 수상 후 독일계 다국적 기업인 칼차이스 비전코리아(Carl Zeiss Vision Korea)에서 근무하게 되었고, 임승택 학생은 독일의 예나 응용과학대학교(Ernst-Abbe-Hochschule Jena)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았다. 김진수 학생이 취업한 Carl Zeiss Vision Korea는 국내에서도 렌즈로 유명한 칼차이스 그룹의 세계적인 안경 렌즈 제조사이다. 또한 임승택 학생이 입학 허가를 받은 예나 응용과학대학교는 독일 튀링겐 주 예나에 위치한 학교로, 광학을 이용한 계측·분석,렌즈를 다루는 학과가 특히 유명하다.

전문대학 학생이 국내 학술대회는 물론 국제 학술대회에서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든 일로 평가된다. 더구나 이런 학술성과를 바탕으로 관련 전문외국계 기업에 취업이 성사되고 해외 유명 대학교에서 입학허가까지 얻게 된 것은 전문대학 교육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것으로서 대학교육의 모범 사례로 꼽을 수 있다. 또한 두 학생이 이를 계기로 자신들의 큰 꿈을 이루기 위해 더욱 정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진수 학생]

[임승택 학생]

광양보건대학교의 새로운 도전

이런 성과를 거두기까지 두 학생뿐만 아니라 학교 측의 노력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광양보건대학교가 추진 중인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과 더불어 교풍(校風)으로 자리 잡은 사제동행(師弟同行)의 대학 분위기가 밑바탕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광양보건대학교는 과거에 발생했던 일부 문제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지 못해 대학평가에서 하향 평가되는 등의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소식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교수와 학생들의 학술적 열망과 성취 면에서는 매우 뛰어난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사회에서도 이러한 교육성과를 토대로 광양보건대학교는 관선이사 체제가 안정기로 접어들게 되면 건강한 대학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광양보건대학교의 새로운 도전을 기대한다

광양보건대학교 안경광학과는 국민의 시력보호와 유지관리를 위한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고 있다. 현대사회는 정보화 시대이다. 다양한 인쇄 매체와 영상 매체 등이 증가하고, 이로 인하여 시각 노동의 부담이 가중되고 시력저하가 급증함으로써, 안경착용 인구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국민의 시력 보호와 유지 관리를 위한 전문인의 수급이 요구되고 있다. 안경광학과는 눈과 안경에 관련된 안경광학, 안경학, 굴절검사안과학, 안경조제가공, 콘텍트렌즈 등의 학과목을 지도하여, 전문지식과 실기 능력을 갖춘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