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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로 세상 끝까지 이어가는 인연

작성일
2016-01-21
조회수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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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로 세상 끝까지 이어가는 인연

대원대학교 전공봉사 동아리 세끝만사

 

글 장백지 사진 facestudio

 

 

“천천히 앉았다 천천히 일어서세요. 하나, 둘, 셋, 넷”

 

신나는 트로트 음악을 배경으로 어르신들이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현장. 충북 제천보건소 2층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되는 취약계층 주민을 위한 재활치료교실이다. 그런데 어르신들마다 1대 1로 한 사람씩 붙어 동작 하나하나 보조하는 모습이 일반 재활치료실 풍경과는 사뭇 다르다. 어르신들의 동작을 보조하느라 이마에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힌 앳된 얼굴의 보조자들은 물리치료학을 전공하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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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이름은 ‘세끝만사’, 세상 끝에서 만난 사람들의 줄임말이다. 봉사활동을 통해 한번 만난 인연일지라도 세상 끝까지 이어지길 바라는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이름이다. 2001년에 만들어진 세끝만사는 대원대학교 물리치료과 1,2학년 학생 60여 명으로 구성, 매주 1회 조를 짜서 제천시 보건소 및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한 5~8개 기관을 방문하며 지역 주민들의 건강증진 및 예방을 위한 건강지킴이 역할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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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물리치료 전공을 살려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주민들에게 물리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어르신들에게 말벗이 되어드리고 안부전화를 주고받는 등 손자 역할까지 하고 있다. 보건소 재활치료 현장에서 만난 박상완 어르신(69)은 학생들의 손길이 병원보다 낫다며 매주 수요일이 되기만 기다린다고 한다. 재활치료를 받았던 어떤 어르신은 일부러 학교 근처로 와서 자장면을 사주기도 했을 만큼 세끝만사 학생들에 대한 어르신들의 신임과 애정이 두텁다. 학생들이 일회성 봉사에 그치지 않고 열과 성을 다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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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에 만들어진 세끝만사는 대원대학교 물리치료과 1,2학년 학생 60여 명으로 구성, 매주 1회 조를 짜서 제천시 보건소 및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한 5~8개 기관을 방문하며 지역 주민들의 건강증진 및 예방을 위한 건강지킴이 역할을 해오고 있다.

 

 


도로 포장, 벽화 그리기 봉사까지

 

세끝만사는 2005년부터 매년 여름방학을 이용해 농촌 일손 돕기와 물리치료 자원봉사를 병행하고 있다. 제천시 종합자원봉사센터 및 각 면사무소 등에서 추천 받은 마을에서 2박3일 동안 머물며 마을 어르신들이 요청하는 일거리를 도맡아 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마을회관에서 거주하며 새벽 4시에 일어나 직접 아침밥을 지어 먹고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국수도 준비한다. 해가 밝으면 각종 농사일을 돕고 어떤 마을에서는 골목길 시멘트 도로 포장까지 하기도 했다. 몇 년 전부터는 단조로운 시골 마을에 활기를 더해줄 벽화 그리기까지 봉사의 영역을 넓혀 농촌 봉사를 하는 날은 하루24시간이 모자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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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김기열 교수는 “요즘 학생들은 다재다능하고 정보력이 좋아서인지 봉사활동 영역도 다양해지고 있다. 학과 점수에 반영되는 것도 아닌데 스스로 찾아서 봉사하는 학생들을 보면 대견하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내성적이던 성격이 적극적으로 변했다는 학생이 많다. 봉사를 통해 인성교육과 실습까지 겸하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자원봉사 우수 사례로 꼽혀

 

세끝만사 동아리의 전공을 살린 이와 같은 봉사활동은 지난 10월 25일 열린 제22회 전국자원봉사대축제 우수 자원봉사 사례 공모부문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2011년에는 대한물리치료사협회에서 주관하는 제54차 종합학술대회전국물리치료(학)과봉사동아리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2007년 제천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주관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 지원사업과 2008년 충청북도 종합자원봉사센터 주관 자원봉사우수활동 지원사례공모전에서 각각 우수상을 받기도했다. 세끝만사 한경민 회장(물리치료학과 2학년)은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보건소 등 공공기관과 연계한 전문적인 물리치료 봉사를 진행한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보람도 크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치유해주고 지역주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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