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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걸어온 길, 함께 만드는 길

작성일
2016-01-27
조회수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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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걸어온 길, 함께 만드는 길

대구보건대학교 청각장애우 학생과 도우미 선배, 미국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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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임재현 씨와 최낙원 씨가 미국 근무지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청각장애우 학생과 그의 대학생활을 도운 선배 학생이 나란히 미국 취업에 성공한 이야기는 흡사 감동적인 영화 한 편의 줄거리를 연상시킨다. 주인공은 대구보건대학교 치기공과를 올해 졸업한 임재현(21) 씨와 최낙원(25) 씨다. 올해 초 취업에 성공한 이들은 지난 4월 말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하이텍덴탈세라믹(Hitec Dental Ceramics)에서 치과기공사로 근무하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 최인택(David Choi) 씨가 대표인 이 회사는 한국인과 미국인 등 40여 명이 근무 하는 유망 치과기공업체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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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우정은 두 사람이 대학 1학년 때 만나면서부터 시작됐다. 사회복지과를 졸업하고 대구보건대학교 치기공과에 재입학한 최낙원 씨는 임재현 씨가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그에게 다가가서 도우미를 자청했다.

 

임 씨도 마치 형 같은 최 씨가 좋았다고 한다. 수업과 실습시간에 늘 함께하며 공부했고 보디랭귀지 등 자신들만의 대화를 이어나갔다. 치과기공사가 좋아서 진학한 이들은 해외에 진출하고자 하는 목표도 비슷했다. 최 씨는 해외 여러 나라의 취업문을 두드렸고, 임 씨는 호주에 정착하는 것이 꿈이었다. 그러던 2년 전 학과 교수의 소개로 미국 치기공소를 방문한 최씨는 이곳에서 꿈을 키우고 싶었고, 대학에 돌아와서 임 씨와 함께 미국 취업을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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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함께 꿈꾸는 미국 취업을 위해 대학에서 개설한 세계로 프로젝트 해외취업반에 들어갔다. 영어와 전공에 매달리고 방학 때면 현지 업체를 방문했다. 이들을 추천한 학과 교수도 동행해서 힘을 실어주었다. 결국 회사는 두 명을 동시에 채용하기로 했다. 두 사람의 우정과 열정 앞에 임 씨의 장애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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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근무한 지 상당 기간이 지났지만 지금도 서로 챙기며 붙어 다닌다. 동료들이 두 사람의 우정을 질투할 정도로 친하다. 제작 의뢰서에 영어문장이 길고 어려워서 실수할 때도 있지만 함께 극복해나가고 있다. 직접 만든 치아를 보며 보람도 느꼈다. 회사는 이들의 정착을 위해 몇 달간 숙소와 자동차를 대여해 주기로 했다. 주말이면 LA와 유니버셜 스튜디오에도 가보고, 바다낚시 등을 즐기고 있다.

 

하이텍덴탈세라믹 최인택 대표는 "일을 매우 잘해서 장애인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서로 돕고 일하는 두 명이 하도 예뻐서 8월에는 월급을 올려 주었다"며 귀띔하고 내년에도 대구보건대학교 학생들을 채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언젠가는 각자의 꿈을 위해 헤어질 때도 오겠지만 가는
길이 같다면 쭉 함께 갈 것입니다"

 

 

이제 직장인으로 갓 출발한 이들이지만 후 배들을 위한 조언을 잊지 않았다. "해외취업이라는 도전 앞에 여러 장애물이 있겠지만 한 발자국만 내디디면 생각이 바뀔 겁니다. 지금 바로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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