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과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함께한 어린이날 재능기부 행사
- 작성일
- 2016-06-29
- 조회수
- 1,007
하늘도 푸르고 마음도 푸르른 어린이날, 온통 사람 물결인 서울지하철 7, 8호선의 역사에서는
다채로운 체험ㆍ공연 행사로 가족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전문대학과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함께 준비한 재능기부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웃음과 기쁨을 한아름 선물한 특별한 시간이 되어 주었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노랫말을 또렷이 확인시켜준 서울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은
말 그대로 온통 어린이들 세상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들뜬 기분으로 어린이대공원에 나들이 나온 시민들은
지하철 역사에서 펼쳐진 다양한 행사에 발길을 멈추고 호기심을 드러냈다.
이날 어린이대공원역에는 경인여자대학교의 ‘풍선아트’, ‘K-pop 공연’과 경민대학교의 ‘네일아트’,
‘캐리커처 그리기’ 등의 흥미로운 행사가 마련돼 있었다.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부모의 손을 이끈 곳은 바로 풍선아트 부스다.
형형색색 빛깔 고운 풍선으로 아이들이 원하는 강아지, 꽃 하트 모양을 마법처럼
뚝딱 만들어내는 경인여자대학교 유아교육과 학생들은 환한 미소와 함께 동심을 선물했다.
양손 가득 풍선을 쥔 아이들은 마치 세상을 다 가진 듯 즐거워했다.
경민대학교 뷰티케어과의 네일아트와 디지털콘텐츠과의 캐리커처 그리기 행사도
아이들의 기나긴 줄 행렬로 북새통을 이루며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오늘만큼은 예술가로 나선 경민대학교 학생들은 때론 고사리 같은 손 위로,
때론 하얀 도화지 위로 저마다의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매니큐어와 큐빅으로 화사해진 손톱을 번쩍 들어 보이며
신이 난 아이들과 쏙 닮은 자신의 캐리커처를 받아 든 아이들은 신기한 듯 눈을 떼지 못했다.
“우와~ 예쁘게 그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은 특별한 선물을 받은 듯 꾸벅 인사를 건넸다.
빠른 스케치로 얼굴의 본을 뜨고, 붓 펜으로 윤곽을 잡은 뒤에 포인트 컬러로 마무리하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은
디지털콘텐츠과 권현선 학생(3년)은 “재능기부 활동에 꾸준히 참여해왔는데 어린이날 행사는 오늘 처음이에요.
생각보다 너무 많은 아이들이 관심 가져주고 좋아해 줘서 굉장히 뿌듯하네요”라며 유쾌한 웃음을 보였다.
체험 부스에 참여한 대부분의 학부모는 큰 만족감을 드러내며 부스에 마련된 학과 홍보지를 챙겨가는 등
전문대학에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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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같은 시각, 8호선 잠실역사에서는 신구대학교 원예디자인과의 ‘꽃 상자 만들기’와
피부미용과의 ‘레인보우 타투’ 체험 행사가 열렸다.
원예디자인과는 카네이션과 스타티스 꽃으로 장식한 꽃 상자 만들기 체험을 제공했다.
몰려오는 아이들에 놀랐다는 원예디자인과 이유정 학생(2년)은 “아무래도 어버이날 선물로도 손색없다 보니
부모님들이 더 좋아하시는 듯해요.(웃음) 저도 재미있게 참여하고 있어요”라며 즐거워했다.
하나의 예술품처럼 완성된 꽃 상자에 아이들은 ‘부모님 사랑해요‘라는 문구나 각자 원하는 그림을 정성스레 그려 넣었다.
반짝이는 가루를 이용한 레인보우 타투 부스 역시 호기심 가득한 어린이들의 긴 줄이 이어졌다.
피부미용과 학생들의 손길이 거쳐 간 아이들의 손등 위엔 별이 뜨고, 꽃이 피고, 나비가 날아올랐다.
타투가 완성되는 동안 학생들은 아이들과 조곤조곤 대화를 나누며 친근함을 표현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로 자리한 지하철 역사 안은 온종일 북적이는 인파로 체험 열기가 후끈후끈 달아올랐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5월 18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추후 지속적인 재능기부 행사를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앞으로 전국 7개 도시철도공사와 MOU 체결을 맺고
관련 행사 및 공연을 전국으로 확대·추진할 계획을 하고 있다.
행사가 끝날 때까지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으며 아이들에게 상냥한 언니이자 친절한 오빠로 다가가 준 참가 학생들이
모두 자랑스럽게 느껴진 하루.
자신의 재능과 강점을 사랑 나눔으로 전하는 데 힘쓴 학생들뿐 아니라, 대학관계자, 도시철도 직원 등 행사를 지원한 모든 이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큰 사랑을 쏟아내며 어린이날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오늘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우리 전문대학 학생들의 사랑으로 더 예쁜 꿈을 키워나가길 바라며,
내년에도 사랑 나눔 행사에 보여줄 전문대학생들의 재능 넘치는 활약도 다시 기대해본다.
모두를 감싸는 5월의 향기는 그렇게 더욱 짙어져 갔다.